오늘 저녁은 2026년 월드컵 예선전 한국과 오만의 축구 경기를 보면 가족들과 맛있는 저녁을 즐겼습니다.
남편이 운동 후 사온 호치킨 메가순살 치킨,
그리고 내가 정성껏 만든 감바스와 김치볶음밥이 주메뉴였습니다.
와인은 코스트코 가성비 와인으로 불리는 유스텐버그 까베르네 쇼비뇽입니다.
시어머니께서 생일에 먹으라고 사다주셨는데 생일이 한참 지난 오늘 먹게 되었네요.
저희 집은 와인을 김치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가 차갑게 먹는 편입니다.
코스트코에서 만난 유스텐버그 까베르네 쇼비뇽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스텐버그(Yustenberg) 와이너리.
이곳은 17세기부터 전통적인 방식으로 와인을 생산해온 유서 깊은 와이너리로, 특히 까베르네 쇼비뇽 품종에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합니다.
코스트코 가성비 와인 유스텐버그 까베르네 쇼비뇽은 한눈에 봐도 묵직한 바디감을 가진 레드 와인이었습니다.
라벨 디자인도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었고, 무엇보다 가격 대비 퀄리티가 좋아 보였습니다.
보통 까베르네 쇼비뇽은 강한 탄닌과 깊은 풍미가 특징인데, 유스텐버그의 까베르네 쇼비뇽은 어떤 맛을 보여줄지 기대됐습니다.
유스텐버그 까베르네 쇼비뇽의 첫인상 – 풍부한 향과 묵직한 바디감
병은 코르크 방식이 아니라 오픈하기 편했습니다. 여행을 갈때 오프너를 챙기는 번거로움 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이 되겠습니다.
유스텐버그 까베르네 쇼비뇽은 진한 블랙베리와 자두, 카시스의 향이 퍼졌습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첫 느낌은 부드러우면서도 탄닌이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오크 숙성에서 오는 바닐라와 스모키한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마시고 난 후에는 다크 초콜릿과 약간의 스파이시함이 남는 듯했습니다.
까베르네 쇼비뇽답게 바디감이 묵직하면서도 입안에서 깊고 풍부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과일 향이 선명하게 살아 있으면서도 지나치게 달지 않아 음식과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오늘 가족과 함께한 저녁은 음식도, 분위기도, 와인도 완벽했습니다. 유스텐버그 까베르네 쇼비뇽은 단순히 가격 대비 괜찮은 와인이 아니라, 음식과 곁들일 때 더 큰 매력을 발휘하는 와인이었습니다.
강한 탄닌과 오크 숙성의 풍미가 인상적이었고, 적당한 과실 향과 스파이시한 여운이 음식과의 조화를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고기 요리나 치즈 플래터, 그리고 가벼운 안주들과 함께 마시기에 좋은 와인이었습다.
오늘 저녁 메뉴인 치킨, 감바스, 김치볶음밥과도 예상보다 훨씬 잘 어울렸고, 다음에는 스테이크나 양고기와 함께 마셔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만큼, 가성비 좋은 와인을 찾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한 병을 다 마시고 나니, 다음번엔 한 병이 아니라 두 병쯤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